1908년과 1913년 사이에 지어진 홍산시 사원은 싱가포르의 호키엔(Hokkien) 지역 사회에서 만들었습니다. 그 이름은 중국어로 ‘봉황 언덕의 사원’이라는 뜻이며, 광제준왕(Guang Ze Zun Wang)을 섬기는 곳입니다.

뛰어난 복원력
홍산시 사원 지붕에 새겨진 용

사진 Choo Yut Shing via Foter.com

지금은 모던한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사원은 한때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홍산시 사원의 아름답게 보존된 형태는 여전히 남부 중국의 사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기에 꼭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축을 중심으로 한 설계, 정원, 담장, 빔 프레임 구조는 모두 이 양식의 전통적인 특징입니다. 특히 빔 프레임 구조는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전체 지붕을 만드는 정교한 목공 기술을 보여줍니다.

춤추는 용과 봉황
홍산시 사원의 기도 구역

사진 Choo Yut Shing via Foter.com

그 외에도 화강암 기둥, 우아하게 새겨진 용, 모란, 까치, 봉황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한 처마와 지붕에서 치엔 니엔 (chien nien, 도자기 조각으로 형상을 만드는 중국 예술) 장식과 정교한 플라스터 부조물의 진주를 달고 춤을 추는 두 마리 용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홍산시 사원은 1978년 국립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기술력과 장인들의 손길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광범위한 보수 작업 덕분에 현재는 완벽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 결과 문화 유산 보존 부문 2010 UNESCO 아시아 태평양 헤리티지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초의 싱가포르 건물이 되었습니다.